THE BLUE GRAVITY

THE BLUE GRAVITY

김두진, 유의정, 하지훈

DUJIN KIM, YOO EUI-JEONG, HA JI-HOON

| SOFT OPEN : 4. 11(THU) - 4. 21(SUN)              
 - Opening Hours : MON - FRI, 11:00 - 18:00   
| GRAND OPEN : 4. 22(MON) - 5. 31(FRI)         
   - Opening Hours : MON - SUN, 11:00 - 21:00 
    (Break Time 16:30 - 17:30)
 (*휴관일 5. 1 / 5. 5 / 5. 6 / 5. 15)

​SPECIAL COLLECTION | 장-미셸 오토니엘 JEAN-MICHEL OTHONIEL, 마크 퀸 MARC QUINN

​*전시 기간에 따른 개관일, 오픈 시간이 상이합니다.
사전 확인하시어 방문을 부탁드립니다. 

2024년 청룡의 해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봄의 절기를 맞아, 더 트리니티 앳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오는 4월 11일부터 5월 31일까지 <THE BLUE GRAVITY>展을 개최합니다. 블루는 오래전부터 고귀한 색이었습니다. 푸른색 안료를 만드는 데 필요했던 청금색의 원료가 다른 원료보다 구하기 힘들고 매우 값비쌌기 때문입니다. 중세에 이어 르네상스 시대까지 이어진 수많은 작품에서 성모 마리아나 왕 등 신성시되는 인물에게 블루가 쓰인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우주에서 지구와 물질들이 서로를 향해 끌어당기는 힘을 의미하는 ‘중력’이 수 세기 동안 많은 학자를 매료시켜 온 것처럼, 더 트리니티 갤러리는 이번 전시 ‘THE BLUE GRAVITY’를 통해, 깊고 푸른 색채가 이야기하는 신비로운 미적 환영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강렬한 블루 에너지를 여러분께 전하고자 합니다. 전시는 김두진 작가가 디지털 페인팅 ‘블루 스켈레톤’ 시리즈를, 현대 도예가 유의정이 청룡을 담아낸 2024년 청화백자 신작을 선보이며,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회화를 펼쳐온 하지훈 작가가 블루 풍경 연작으로 참여하였고, 해외 아티스트 장-미셸 오토니엘과 마크 퀸의 작품을 스페셜 컬렉션으로 소개합니다.
 
작가 김두진(B.1973)은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베니스 비엔날레,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미술관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유수의 미술관과 전시를 통해 예술성을 인정받아왔습니다. 살점이 모두 사라지고 뼈만 남아, 부서질 듯 영롱하게 빛나는 ‘블루 스켈레톤’ 연작은 성별, 인종 등의 생물학적 지표를 지우고 ‘차이’를 불식시켜 대상의 본질과 마주하는 작업입니다. 3D 모델링 기법으로 디지털 회화의 영역을 개척한 작가는 19세기 프랑스 아카데미 회화를 대표하는 화가 윌리암 아돌프 부그로(William-Adolphe Bouguereau)의 명화 속 장면들을 차용하여 등장인물들을 해골 이미지로 구현합니다. 작가는 보편적인 편견과 계급에서 벗어나 사회적 규범에서 해방된 인간, 자유와 평등, 혹은 미술사의 전통적 법칙을 벗어난 현대적인 시각의 환원을 이야기합니다.
 
작가 하지훈(B.1978)은 영남대학교에서 서양화를, 독일 뮌스트 쿤스트아카데미 아카데미 브리프와 마이스터 슐러 과정을 졸업했습니다. 독일 미술의 전설인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의 제자 ‘미카엘 반 오펜(Michael Van Ofen)’에게 가르침을 받은 작가는 오감으로 풍경을 느끼고, 무심하게 스쳐 지나가는 풍경에서 의미를 발견하며 기억의 한 페이지로 저장합니다. 캔버스의 정중앙에 커다란 덩어리의 섬 혹은 보석처럼 자리 잡고 있는 형상에는 작가가 경험한 공기의 질감, 온몸의 감각으로 기록한 풍경의 기억을 추상적 이미지로 표현하는 작가만의 독특한 작업방식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의 대형 회화 작업은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금호미술관, 독일의 쿤스트하우스 클로스터 그라벤호어스트, 뒤셀도르프 WGZ은행 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전통도자에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로운 도자 양식을 전개해온 도예가 유의정(B. 1981)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 대학원 석사와 박사 졸업 이후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도예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작가는 도자기에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작업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중국 상하이공예미술박물관,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 등 국내외 다양한 미술관과 갤러리를 통해 전시를 선보여왔으며, 해외 주요 미술관인 영국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노르웨이 국립장식예술 박물관, 중국상위박물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었습니다. 유의정은 한국 청자와 백자 위의 패턴을 강렬한 유약의 형태로 흘러내리게 덧입히거나, 완벽에 가깝게 재현해 낸 유물 위에 현대의 이념을 상징하는 브랜드 로고나 상품 이미지를 화려한 콜라주로 조합합니다. 이를 통해 도자예술의 조형 체계가 내포한 유연함과 잠재성을 동시대 예술의 언어로써 발견하게끔 합니다.
 
마크 퀸(B.1964)은 영국 현대미술의 국제적 흐름을 이끌어낸 YBA 영 브리티시 아티스트(Young British Artists, YBA)의 소속작가로, 1995년 영국 테이트 갤러리의 ‘오늘의 미술전’, 1997년 찰스 사치(Charles Saatchi)의 주도로 왕립 아카데미에서 열린 ‘Sensation’ 전시에서 자신의 피 4L를 얼려 만든 두상 조각 <Self> 작품을 선보이며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의 육체와 정신, 진화와 성장, 생명과 죽음에 대한 인식을 탐구해 온 마크 퀸은 인간의 홍채를 클로즈업한 사진을 바탕으로 완성한 ‘홍채’ 시리즈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확대된 눈동자에 인간의 욕망을 긴밀하게 담아낸 그의 작품은 존재의 본질적인 모호함, 삶의 신비와 불확실성을 표현하며,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의미를 강렬하게 시사합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B.1964)은, ‘유리의 연금술사’라고 불리며 독자적인 조형예술 언어를 개척해왔습니다. 유리를 꽈리처럼 꿰어낸 그의 대표 연작 ‘유리구슬 조각’에 이어, 최근 모듈 형태의 ‘유리벽돌’ 연작이 또 다른 화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견고함을 상징하는 벽돌을 깨지기 쉬운 유리로 변환함으로써 강인함과 연약함의 충돌을 극대화했고, 깨지기 쉬운 찰나의 순간을 의미하는 유리를 통해 안온하고 지속적인 삶에 대한 염원을 역설적으로 담아내는 작업입니다. 인도의 특정 지역인 피로자바드(Firozabad)에서만 생산되는 유리벽돌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작가의 유리벽돌 조각은 ‘피로지 블루(Firozi blue)’라는 독특한 푸른빛의 색상을 띕니다. 작가의 작품은 파리 퐁피두 센터, 까르티에 현대미술재단, 루브르 박물관을 비롯하여 뉴욕 MoMA, 서울 리움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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