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lâneur : 플라뇌르, 도시의 산책자 展
김홍식
KIM HONG-SHIK
2021. 3. 2 - 4. 2
LG유플러스 Gallery C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71
LG사이언스파크
LG U+ 1F 웰컴라운지 (마곡사옥)
LG유플러스 갤러리C는 2021년의 봄의 절기, 김홍식 작가의 <Flâneur 플라뇌르 : 도시의 산책자展>을 개최합니다.프랑스어인 플라뇌르는 ‘도시를 한가하게 거닐며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근대 도시의 대중문화 탐색을 위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 작가 김홍식은 ‘플라뇌르’를 주제로 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박물관의 전시장을 누비며 미술관의 작품이 아닌 바라보는 관람객을 주인공으로 작업해왔습니다. ‘도시의 산책자’연작입니다. 이 연작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작가가 경험한 일에서 모티브를 얻으며 시작됩니다. 작가는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수많은 군중의 파도에 휩쓸려 모나리자 앞까지 이르는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관람객이 작품들과 유물과 대화하듯이 자세히 보고 느끼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촬영이 허용된 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일제히 핸드폰을 들어 올려 사진을 찍는데 작가는 그 장면을 다시 멀리서 촬영합니다. 작품 프레임 속에 수 개의 프레임이 들여다보이는 이유입니다. 작품의 표면은 스테인리스 스틸입니다. 그 위에 선명하게 표현된 디테일은 사진인지 회화인지 작업 과정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작업하는 과정 역시 여러 차례의 과정을 거칩니다. 철판 위에 빛에 민감한 감광제를 고루 발라 말린 후 사진 필름을 그 위에 얹습니다. 필름을 얹은 금속판에는 필름의 상이 스테인리스 스틸에 그대로 얹어지게 되는데 이후 이미지 선과 면을 질감으로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금속 부식 전문가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부식이 된 금속 면 위에 잉크가 잘 베이도록 흡수시키고 찍어내는 것이 판화라면 작가는 찍어 나오는 판화지가 아닌 판 자체를 활용하여 실크스크린, 그 위 다시 페인팅 작업을 덧칠해냅니다. 작가가 명명한 ‘금속판 부식 회화’입니다. 그녀는 이런 과정을 거쳐 세계인들이 예술과 소통하는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 이후의 제약으로 세계 유명 미술관을 직접 찾아가 감상하기 어려워진 현실에서 예술작품 관람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전시를 통해 간접적인 세계여행을 직장 로비에서 경험하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