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HE GREATEST LETTERS> 展
손수민
SON SU-MIN
2025. 10. 31 (FRI) - 2025. 12. 28 (SUN)
포스코이앤씨 더샵갤러리
전시 장소 : 강남구 자곡로 210 더샵갤러리 4F 기획전시실
예약 안내 : 더샵갤러리 네이버 예약 필수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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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더샵갤러리는 10월 31일부터 12월 28일까지, 손수민 개인전 <THE GREATEST LETTERS>展을 개최합니다. 작가 손수민은 언어를 감정의 그릇으로 삼아, 글과 말이 지닌 메시지를 카타르시스(Catharsis : 정화) 연작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는 오랜 시간 ‘언어의 시각화’를 주제로 연구하며, 단어와 문장이 지닌 상징성과 감정의 깊이를 자신만의 색채·질감·형태로 구현해 왔습니다.
카타르시스 연작은 엄격한 작업 과정을 통해 완성됩니다. 반복적인 텍스트를 배경으로 삼아 추상과 구상 사이의 긴장을 뒤섞음으로써 상호 의존성을 드러내는 방식입니다. 특히 특정한 모양을 식각하는 패터닝(patterning)은 그의 스타일을 규정하는 시그니처(signature) 요소로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붉거나 비비드한 색의 입체적인 인장(印章) 안에는 ‘LOVE’, ‘HOPE’, ‘LIFE’, ‘HEART’, ‘DESTINY’ 등 간결한 단어들이 현대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단어는 명료한 의미 전달의 장치로 작동하며, 익숙한 낱말을 통해 작화의 의도를 보다 명징하게 고지하고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인장 너머로 보이는 손 글씨와 전광판을 연상시키는 도트 폰트의 질감은, 말로 다 담지 못한 내면의 이야기와 감정의 떨림을 시각적으로 전달합니다. 캔버스 위 문장과 글귀는 괴테, 니체, 오드리 헵번, 헤밍웨이, 헤르만 헤세 등 인물들의 명언을 전합니다.
‘YES’, ‘WARM’, ‘HOME’ 등 색면의 형태로 표현된 단어의 알파벳 하나하나가 차곡이 놓여 층위를 이루는 그의 또 다른 연작 역시, 언어의 구조가 색과 형태로 변주되며 따뜻한 의미의 물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냅니다.
2025년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점, 작품 속 글과 색채가 만들어내는 장대한 언어의 풍경 속에서 놓치기 쉬운 마음의 진심과 울림을 경험하며, 우리 모두의 <THE GREATEST LETTERS>를 다시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그의 작품은 무엇보다 텍스트의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하나같이 인간 삶에 있어 요구되는 지침이나 깨달음, 본질과도 연결되는 것들이다. 이를 바탕으로 할 때 흥미로운 사실은 손수민의 작품의 경우 그 출발로서 ‘나’의 내면과 본질의 종횡과 관계 맺는다는 점이다. 이는 존재를 외면에서 하나의 구조체로의 전개로 드러내며 부각되는데, 이 본질의 외화는 군더더기 없는 정화의 형태를 현현하고, 실제 우리가 눈으로 마주할 수 있는 <Catharsis> 시리즈로 귀결된다.” – 미술평론가 홍경한 –
